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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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13~17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관련 의회 결정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일 나오는 10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0.4%와 3.7%에서 모두 둔화하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직전 달과 같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지만, 예상대로 3%대 초반으로 물가상승률이 완화되면 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또다시 연방정부 셧다운 관련 의회의 결정이 나온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 벼랑 끝 대치 끝에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임시 예산안만 처리된 만큼 의회는 17일 이전에 다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한 공화당 소속 강경 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도 나온다. 월가에선 미국 경제를 강하게 떠받쳐온 소비가 10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감소해 전달의 0.7% 증가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이번 주 발표되는 홈디포, 타깃, 월마트, TJX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서도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