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내년 인디 부문 수주 강세 전망…최근 주가 하락 과도"-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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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7.7만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는 낮췄지만, 수주 흐름을 고려해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해보이는 만큼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한국콜마는 연결 매출 5164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1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 이유에 대해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교체에 따른 가동률 하락 및 감가상각비, 성과급 충당금 반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삽(SAP) 시스템 설치 이후 주문 대응에 이슈가 생기면서 8~9월 가동률이 일시 하락했고, 이에 230억~240억원가량 매출을 손해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10월에는 SAP 관련 피해를 20% 이하로 줄이고 있으며 11월에는 완전 정상화 중으로 일회성 이슈였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저가 인디 브랜드 수주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실제로는 한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는데, SAP 관련 영향이 없었다면 10%대 성장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성과급 충당금, 감가상각비는 일회성이 아니지만, 금액 규모로는 48억원 내외"라며 "올 4분기에는 그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 매출 5578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94%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10월까지도 SAP 관련 수주 대응에 어려움이 일부 남아있었기 때문에 눈높이를 소폭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내년 한국 인디 브랜드 수주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과 미국의 제품 믹스와 바이어 다변화 노력이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우가 완전자회사로 바뀌면서 중국 법인을 두고, 전략적 선택의 액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연우의 손익 개선에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올 3분기 한국콜마는 연결 매출 5164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1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 이유에 대해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교체에 따른 가동률 하락 및 감가상각비, 성과급 충당금 반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삽(SAP) 시스템 설치 이후 주문 대응에 이슈가 생기면서 8~9월 가동률이 일시 하락했고, 이에 230억~240억원가량 매출을 손해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10월에는 SAP 관련 피해를 20% 이하로 줄이고 있으며 11월에는 완전 정상화 중으로 일회성 이슈였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저가 인디 브랜드 수주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실제로는 한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는데, SAP 관련 영향이 없었다면 10%대 성장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성과급 충당금, 감가상각비는 일회성이 아니지만, 금액 규모로는 48억원 내외"라며 "올 4분기에는 그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 매출 5578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94%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10월까지도 SAP 관련 수주 대응에 어려움이 일부 남아있었기 때문에 눈높이를 소폭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내년 한국 인디 브랜드 수주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과 미국의 제품 믹스와 바이어 다변화 노력이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우가 완전자회사로 바뀌면서 중국 법인을 두고, 전략적 선택의 액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연우의 손익 개선에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