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혜인
사진=혜인
코스피 상장사 혜인은 HJ중공업, 강남과 총 438억원 규모의 캐터필라 엔진 및 감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혜인의 제품은 해양경찰의 3000t급 최신형 경비함의 주추진 엔진에 탑재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 10일까지다.

이번에 건조되는 3000t급 최신형 경비함에는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되고, 최신 설계가 적용됐다. 대한민국 연근해에서 원양 해역까지 수색과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3000t급 경비함은 해경의 핵심 전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혜인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해경·해군의 주력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혜인은 해경과 해군에서 운용하는 대형수송함, 차기고속정, 다목적 훈련지원정, 구조지원정까지 다양한 종류의 함정에 주추진 엔진 및 발전기세트를 공급해왔다.

정경환 혜인 상무는 "방산 사업에선 제품 및 사후 관리에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며 "연이은 수주로 혜인의 설계 및 기술지원 능력, 캐터필라 엔진의 탁월한 성능 등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해경, 해군의 안전과 전투력 유지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해상엔진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설립된 혜인은 육·해상 엔진 및 발전기세트, 각종 건설중장비와 산업·물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혜인은 건설중장비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인 캐터필라의 한국 공식 딜러사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