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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흑자 전환의 이유로 글로벌 에너지가격 하락과 요금인상을 들었다. 한전 측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력 판매 단가는 kWh(키로와트시) 당 151.1원으로, 전년 동기(kWh 당 116.4원) 대비 29.8% 인상됐다. 반면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 올 때 책정되는 전력도매가격(SMP)는 올해 1~9월 kWh 당 179.4원으로 전년 동기(177.2원) 대비 1.2%밖에 오르지 않았다.
다만 한전 측은 흑자 지속은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전은 "작년 4월 이후 지난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