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심장질환 앓던 캄보디아 환아들 초청해 수술
충남대병원은 캄보디아 국적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2명을 국내로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지난 7월 말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했다.

이 가운데 비용이 막대하고 수술이 고난도여서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선천성 심장 기형 환아 쌈 삐세이(15세)와 쑤읏 웰레악(16세)을 선정, 지난달 말 한국으로 초청해 충남대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쌈 삐세이는 유 교수의 집도 하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이날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수술 전부터 중증 상태였던 쑤읏 웰레악은 병원에서 중증 치료를 받으며 현재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비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발전후원회,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회가 후원했다.

항공료는 위드헤브론에서, 통역은 대전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원했다.

충남대병원은 2016년부터 헤브론의료원, 세계소아심장네트워크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병 의료봉사와 초청 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870여명이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