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평리조트
사진=용평리조트
용평리조트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3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09억원으로 역시 3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분양 사업 부문에서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며 "리조트 운영 부문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 객실 예약률이 높아 연간 기준으로 더 개선된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평리조트는 루송채를 포함해 앞으로 2030년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분양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용평빌리지 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디로커스, 앙띠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콘도를 차례로 착공할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고창종합테마파크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분양 사업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여, 향후 용평리조트는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조트 운영 부문은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호실적을 거두며 탄탄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객실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객단가는 역대 최대인 12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는 "분양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나 용평'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남 보령과 전북 고창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