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증시 조정의 원인이 된다"는 말이 가장 손쉽고 교과서적인 답변인 듯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1990년대 이후 탄핵안이 추진됐던 여덟 개의 사례와 그 기간 해당 국가의 주가지수 흐름을 확인했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오른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예상을 뒤엎는 결론이네요. 그렇다고 "대통령 탄핵은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증시가 오르내리는 데는 수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탄핵이라는 정치적 사건은 그중의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통령의 지위 불안이라는 정치적 사건이 꼭 증시 조정을 야기하는 건 아니다"라고는 말하는 것은 가능한 듯 보입니다.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죠. 신흥국 중에서는 페루, 칠레,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1990년대 이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칠레만 의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됐고(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여부를 확정하지만 칠레는 의회 의결로 이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실제 탄핵으로 연결됐습니다. 국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기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기각) 등 두 건의 탄핵 추진 사례가 있었습니다.각각의 탄핵 추진 사례를 ▲대통령의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등 1990년대 인기곡을 부른 ‘전람회’의 멤버였던 서동욱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부대표가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 부대표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컨설팅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에 입사해 기업 컨설팅 등의 일을 해왔다. 두산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등을 거쳐 2015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에 근무했다. 그는 대학 시절인 1993년엔 서울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가수 김동률 씨와 전람회를 결성했다. 같은 해 '꿈속에서'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인 1994년 1집을 발매한 뒤 부터 1997년 해체까지 앨범 총 세 장을 냈다. '기억의 습작', '여행', '취중진담', '졸업' 등의 곡으로 유명해졌다. 전람회 해체 후엔 김동률과 이적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 1집 '그녀를 잡아요', 김동률의 솔로 1집 '내 오랜 친구들' 등에도 참여했다. 가요계를 떠난 뒤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아 금융업계에서 활약했다. 서 대표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브라질과 캐나다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이 시장금리와 환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주식과 채권 등 달러화 자산이 블랙홀처럼 해외 자금을 빨아들이는 가운데 재정 악화, 정치적 불안, 통상 악재 등의 이벤트에 국채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투자자들의 환리스크 등이 급속히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까지 개입에 나서고 있다.○그리스 수준으로 높아진 佛 금리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장중 달러당 6.21헤알까지 상승(헤알 가치 하락)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중앙은행(BCB)이 긴급 개입해 환율을 6.10헤알대까지 끌어내렸으나 달러 대비 환율은 여전히 연초에 비해 26% 급등한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분석에 따르면 BCB는 이번 주에만 약 60억달러를 외환시장에 쏟았다.헤알화 가치 급락은 좌파 성향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확장 재정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해 미국 등으로 옮기고 있어서다. 브라질의 재정 적자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한다. 폴 맥나마라 GAM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브라질 정부가 차입금에 매우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어 지속 불가능한 지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캐나다달러의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 역시 이날 달러당 1.43캐나다달러로 치솟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가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주도한 재정 지출 확대를 거부하며 전격 사임한 탓이다. 프랑스도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끝에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연립정부가 무너진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