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크노 "美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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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이좌영 회장 올해 첫 인터뷰
30년 만의 최대 실적 예고
"자사주 소각·무상증자 검토"
한경 단독 보도 후 상한가
이좌영 회장 올해 첫 인터뷰
30년 만의 최대 실적 예고
"자사주 소각·무상증자 검토"
한경 단독 보도 후 상한가
“플라스틱 사출성형 강자에서 친환경차 부품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유니테크노의 이좌영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북미·멕시코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용 배터리 셀 케이스, 모터부품 및 엔진부품 등 플라스틱 사출품을 생산한다. 삼성SDI, 디와이오토 등 23개 업체와 거래하면서 최근 5년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 회장은 “사출성형은 종합 예술과 같다”며 “우리는 사출성형 부문에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에는 온도·압력·속도·냉각시간 등 변수를 고려하는 전문 지식과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며 “관련 특허도 5~6개 보유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그는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만 평(약 33만㎡) 규모 부산 신공장이 내년 9월 완공된다”며 “모터 배터리 셀 케이스를 집중 생산해 대기업들에 납품하겠다”고 했다. 회사 측은 신공장 효과로 2025년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해외 진출 계획도 내놨다. 이 회장은 “북미·멕시코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 친환경차 공장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에 맞게 부품 수요가 늘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유니테크노가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157억원, 부동산 자산은 885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단독 인터뷰 후 유니테크노는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8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963억원이다.
이 회장은 “자사주 2.16% 일괄 소각과 무상증자를 강력히 검토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유니테크노의 이좌영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북미·멕시코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용 배터리 셀 케이스, 모터부품 및 엔진부품 등 플라스틱 사출품을 생산한다. 삼성SDI, 디와이오토 등 23개 업체와 거래하면서 최근 5년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 회장은 “사출성형은 종합 예술과 같다”며 “우리는 사출성형 부문에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에는 온도·압력·속도·냉각시간 등 변수를 고려하는 전문 지식과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며 “관련 특허도 5~6개 보유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그는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만 평(약 33만㎡) 규모 부산 신공장이 내년 9월 완공된다”며 “모터 배터리 셀 케이스를 집중 생산해 대기업들에 납품하겠다”고 했다. 회사 측은 신공장 효과로 2025년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매출 48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해외 진출 계획도 내놨다. 이 회장은 “북미·멕시코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 친환경차 공장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에 맞게 부품 수요가 늘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유니테크노가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157억원, 부동산 자산은 885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단독 인터뷰 후 유니테크노는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8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963억원이다.
이 회장은 “자사주 2.16% 일괄 소각과 무상증자를 강력히 검토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