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대왕암공원, 강동 오토캠핑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년 열린관광지 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14일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데이터 기반 워케이션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특별 세션에서는 이충수 제로투원파트너스 디렉터가 ‘부산 지역 주류·수산 가공식품 데이터 분석 사례’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중장기 숙박, 지역 콘텐츠 등 워케이션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경상남도는 야놀자와 함께 ‘지역 여행 연계 수산식품 소비촉진 기획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연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전통시장 아홉 곳에서 개최된다. 전통시장에서 수산식품과 수산가공품을 구입하는 주민에게 지역 관광·숙박업소에서 1인당 최대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규모 완성차 단일 공장인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56년간 쌓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해 전동화 시대에도 인류를 위한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춘 ‘인간 중심 공장’으로 전동화 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새 공장은 54만8000㎡ 부지에 연간 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는 약 2조원을 투자해 2025년 완공한 뒤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할 예정이다. 주행거리를 50% 이상 늘린 새로운 전용 플랫폼(eM)을 적용하는 첫 차량이다.
정 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 투자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코스트 절감 등 여러 방법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울산=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