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전동식 유축기 사용법 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상반신 노출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어 논란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21일 후지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와 SNS에는 일본 여성들이 유축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여성들이 자기 신체를 노출하며 유축기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해당 영상들이 '교육 목적'으로 분류돼 유튜브에서 검열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영상 속 여성들은 상의를 걷어 올리고 "이곳에 갖다 댄다", "함께 공부해보자" 등 설명을 하며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일부 영상에는 설명란 등을 통해 성인용 콘텐츠 URL을 첨부, 해당 사이트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후지TV는 "영상 게시 후 약 1개월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긴 영상이 많다"며 "그중에는 600만회 가까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도 있다"고 전했다.일본의 한 변호사는 "유튜브 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어 영상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학생 등 어린아이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악덕한 사업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호주 멜버른 수족관의 한 새끼 왕펭귄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인기의 주인공은 '페스토'라는 이름의 새끼 왕펭귄이다. 지난 1월 31일 멜버른의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부화했다. 2022년 이후 이 수족관에서 처음 부화한 왕펭귄이다.페스토는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먹성을 보였고, 그에 걸맞게 몸집도 커졌다. 현재 페스토의 몸무게는 21㎏으로 자기 부모인 허드슨과 탱고의 몸무게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 지난 한 주에만 물고기 24㎏을 먹어 치웠다고.사람들은 북슬북슬한 갈색 솜털에 뒤덮인 페스토의 외모에 열광하고 있다. 황제펭귄에 이어 2번째로 덩치가 큰 왕펭귄은 새끼일 땐 털이 갈색이지만 크면서 솜털이 빠져 우리가 아는 펭귄 모습인 검정, 흰색 털로 바뀐다. 새끼 모습이지만, 거대한 페스토의 반전 매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수족관 측은 페스토가 등장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을 전 세계 19억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틱톡에서는 26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임지는 태국 동물원 새끼 하마 '무뎅'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페스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고, 연합뉴스는 한국에서 인기를 끈 팬더 푸바오를 언급했다.다만 지금의 페스토 모습은 조만간 사라진다. 1∼2개월만 지나면 페스토가 성체로 자라 갈색 털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몸무게도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새끼 페스토 모습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수족관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관람객이 몰렸던 것과 비슷하다.홍민성 한경닷컴 기
독일을 대표하는 고급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20일 중국 시장에서 대량 리콜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하며 장중 주가가 7% 넘게 빠졌다. 2년 만에 최저치다.재련사(財聯社)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벤츠의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벤츠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52만3094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리콜 대상은 2011년 8월 30일부터 2019년 4월 3일 사이에 생산된 일부 A, B, CLA 및 GLA클래스 24만1861대와 2014년 3월 13일부터 2019년 10월 12일에 중국 국내에서 생산된 GLA클래스 28만1233대다. 리콜은 오는 11월 27일부터다. 이번 리콜 조치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와 베이징벤츠는 공식 딜러를 통해 리콜 대상 차량의 휠-스피드 센서를 무료로 점검한다고 밝혔다.총국은 "리콜 대상에 포함된 일부 차량은 휠-스피드 센서 덮개 재질의 방습 성능이 충분치 않아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센서가 오작동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ESP)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을 비활성 하는 등 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벤츠는 전날인 19일 중국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해 매출 예측치를 하향하기도 했다.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하향이다. 이날 벤츠는 자동차 부문의 매출 수익률 예측치를 10~11%에서 7.5~8.5% 범위로 낮췄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하향 조정은 주로 중국에서 거시 경제 환경이 더욱 약화한 영향"이라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 감소와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더욱 둔화했다"고 밝혔다.벤츠는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