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뻥튀기 기업공개(IPO)' 논란에 휩싸인 파두와 관련해 증권사를 점검하기로 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파두와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이 적정했는지 살필 계획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 관련 신청서나 첨부 문서에 투자자 보호에 중요한 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상장을 폐지할 수 있다.

앞서 파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6% 감소한 3억208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발표 전만 해도 3만4700원이었던 주가는 9일 29.97%, 10일 21.93% 급락해 1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파두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상장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본래 목표했던 성장세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기준 올해 첫 조단위 기업으로 지난 8월 7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가량 하회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이내 주가를 회복하면서 지난달 4만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