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 야데니 대표
사진: 에드 야데니 대표
월가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미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데니는 미국 증시 강세장이 돌아왔다며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에는 5,400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5% 높은 수준이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이미 약세장에서 탈출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약 1년 전에 약세장에서 탈출하며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의 증시 약세는 단순한 조정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리스크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지난 8월부터 급락한 바 있다.

이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5%를 돌파했지만 실물 경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증시가 연말 랠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야데니 대표는 올해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약 4% 더 올라 4,6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연말에는 S&P500 지수가 5,400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데니는 "미국의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모두 현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말 산타 랠리(Santa Rally)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운전대를 잡을 시간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경우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연말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약 35%로 제시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하락한 4,411.5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