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장 힘 빼라"…'유례없는 위기' 새마을금고 싹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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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장 권한 분산·보수 감액
감사위원회 경제 기능 강화
부실 금고 내년 1분기 합병 마무리
감사위원회 경제 기능 강화
부실 금고 내년 1분기 합병 마무리
!["중앙회장 힘 빼라"…'유례없는 위기' 새마을금고 싹 바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B20230707153238473.jpg)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강력한 혁신으로 경영 정상화 및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로 새마을금고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안은 지난 8월 출범한 경영혁신자문위원회에서 100여차례의 회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혁신안은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 29개 기본 및 72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감사위원회는 견제기능 강화를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로 격상하고 외부전문가인 전문이사를 확대한다. 금고감독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 임원 격상 및 감독업무 대표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이사회 구성 다변화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위해 전문이사는 확대하고 금고이사장인 이사는 줄이기로 했다. 이사 3분의 1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이사회 소집 및 임원 해임요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앙회장 힘 빼라"…'유례없는 위기' 새마을금고 싹 바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B20231114144642290.jpg)
'동일업권-동일규제'로 건전성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유동성비율과 예대율 기준도 타 상호금융권과 동일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국장급이 주재하던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도록 격상했다. 또 타 상호금융권에 비해 규제가 느슨한 기업여신 관리 강화를 위해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하고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여신 한도도 각 30%, 합산 50%로 강화할 계획이다. 상환준비금의 중앙회 의무예치비율을 단계적으로 50%에서 100%로 개선하고, 위험성이 높은 해외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축소함과 동시에 분기별 사업성 평가 등 관리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합병 시에도 고객 예적금 및 출자금 등 전액이 완벽히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예금자보호 강화를 위해 예보 준비금 출연금 요율을 현행 0.15%에서 연차적으로 0.18%~0.2%로 상향한다. 기존 납입한도도 연차적으로 폐지하여 예보준비금 적립률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