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산업화 연계 방안 논의…재배 문제점 해결 방안도 모색
국산 감초 산업화 속도…농진청, 제천서 15일 학술토론회 개최
국산 감초 보급의 현주소를 짚고 산업화에 속도를 낼 학술토론회와 현장 평가회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천시,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학술토론회 및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감초는 각종 미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두루 쓰이는 작물로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농진청은 감초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이를 식·의약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올해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로 등록했다.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감초 국산화와 산업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정훈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우수성'을, 진종식 전북대학교 교수는 '감초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천시 등은 '농진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 보급 사업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전국의 감초 재배 농업인, 가공업체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들이 올해 심은 감초의 뿌리 생육과 생산성, 품질 등을 평가하고 재배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공유한다.

농진청은 이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산 감초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영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토론회와 현장 평가회가 감초 산업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