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 사장상, 상금 300만원)은 패치형 신경해독제를 개발한 디톡스팀과 응급처치를 위한 휴대용 링거를 선보인 중년챌린저팀에 돌아갔다.

육군 6사단 소속 김동준 중위, 김구·권빈 대위, 3사단 이동재 대위, 2군수지원여단 김지영 대위로 구성된 디톡스팀은 국군에서 사용하는 신경해독제 키트 KMARK-1을 개량한 ‘원톡스’를 개발했다. 김 중위는 “기존 KMARK-1은 급박한 상황에서 두 개의 주사기를 순서대로 사용하고 투약 시간 작성과 보관까지 해야 하는 데다 환자가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며 “원톡스는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약물이 체내로 주입되는 데다 눈금확인칸으로 투약 시점과 투입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개발한 원톡스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관 및 이동도 용이하다. 육군화생방학교 소속 주종석·전상득·표성문 중령,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 성재우 대령(중년챌린저팀)은 거치대가 없이 수액을 맞을 수 있도록 한 휴대용 링거 ‘유니콘’을 선보였다.

유니콘은 기존의 링거가 중력의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응급구조 현장에서도 수액을 손으로 높게 들어야 한다는 점을 보완했다. 주 중령은 “이 제품은 수액의 위치와 상관없이 링거를 맞을 수 있고 휴대가 편해 각종 인명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 내에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