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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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개량용품 판매업체인 홈 디포(HD)는 14일(현지시간) 전년보다는 부진해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홈디포는 이 날 10월 29일로 종료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 줄어든 37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3.81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의 4.24달러보다 줄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이 예상한 수치는 매출 386억달러, 주당 순익 3.76달러로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홈디포는 올해 매출의 지침 범위를 종전 전년대비 2~5% 감소에서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 순익도 종전 7~13% 감소 전망에서 9~11% 감소로 범위를 좁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비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3.6% 보다는 하락폭이 적었다. 그럼에도 4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고객 거래 역시 전년 동기의 4억980만건에서 3억 9,980만건으로 줄었다.

홈 디포는 지난 1년간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주택 개량 수요도 줄면서 역풍에 직면해왔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동안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 개량 작업을 대폭 늘린 여파로, 팬데믹이 끝난 후 매출 감소를 예상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디포의 고객은 대부분 주택을 소유한 소비자로 몇 년간 소득과 부가 증가해왔다며 주택 개량을 지속하고 있다고 홈디포는 밝혔다.

홈디포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약 9% 하락했다.
홈디포, 매출 이익 감소에도 선방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