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하마스 공동 설립자 등 추가 제재…돈줄 차단(종합)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시작 이후 하마스와 관련한 세 번째 제재를 단행했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하마스 공동 설립자인 마흐무드 칼레드 자하르를 비롯해 하마스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기반 금융 기관 나빌 초우만과 그 소유주 및 설립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영국과 함께 이뤄졌다.

영국 외무부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영국을 포함한 동맹들과 하마스의 자금줄 차단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영국의 새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도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동맹국과 협력해 이 테러 조직의 혐오스러운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의 테러 활동을 뒷받침하는 자금줄과 이란의 하마스 지원을 겨냥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하마스는 미국을 포함해 유럽연합, 영국, 이스라엘 등 주요 서방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군의 반격을 받아 한 달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