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신규 사업으로 'K럭셔리'…"브랜드 명품화 주도할 것"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사 이래 첫 사업 확장에 나선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정하고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화를 돕는 ‘K-럭셔리’ 사업을 전개한다.

발란 관계자는 15일 "국내의 우수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세계에 알리고, 명품 반열에 올려 글로벌 패션계에 K명품으로 새로운 한류를 불러일으키겠다"라며 "'K-럭셔리' 신규 사업을 통해 명품 플랫폼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로 판로 개척,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분야에서 컨템포러리는 좋은 품질과 고유의 디자인을 가진 준명품 브랜드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발란은 ‘K-럭셔리’에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K-럭셔리 브랜드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브랜드들을 입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입점 규모는 연내 100여 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1000여 개, 거래 규모는 2025년까지 연거래액 1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발란은 입점한 브랜드들에게 명품 파트너사에 준하는 수준의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란의 컨템포러리 전문관 ‘K-럭셔리’관은 12월 중순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사업 확장 방향성은 고객과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됐다. 발란은 지난 8월부터 고객 및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관련 자체 설문을 진행,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발란 관계자는 “국내 패션 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지만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며 “실력 있는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명품 반열에 올려 ‘K-럭셔리’로 브랜딩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