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적자 늘어난 한화투자증권, 5%대 '약세'
한화투자증권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199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150원(5.28%) 밀린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우선주의 주가도 6.08%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19억205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사적 화해 등을 반영한 충당금을 당기에 설정한 결과다. 사적 화해는 금융 분쟁이 생겼을 때 상호 합의를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조치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부문은 시장거래대금 증가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기업금융(IB) 부문은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및 보수적 투자 결정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토스뱅크 등 제휴채널 확대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진출 등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