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LG아트센터 서울 개막…4개 시대 유기적으로 연결
최수영, 첫 연극 도전…여성·퀴어 향한 시선 담은 '와이프'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최수영이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글림컴퍼니는 다음 달 26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와이프'를 3년 만에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3관왕에 오르며 화제가 된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의 2019년 작품으로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어떠한 형식으로 변화를 거듭하는지를 보여준다.

작품은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1959년부터 시작해 2042년까지 4개의 시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여성과 성소수자로서의 삶을 집중력 있게 표현한다.

1959년 수잔나와 데이지, 1988년 에릭과 28세의 아이바, 2019년 카스와 58세의 아이바, 2042년의 수잔나와 데이지 커플의 이야기에서 각 시대의 통념을 비교한다.

극 중 연극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를 연기하는 여배우 수잔나 역에는 박지아와 김소진이, 수잔나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갖는 젊은 여성 데이지 역에는 김려은과 최수영이 캐스팅됐다.

최수영이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세 아이바 역에는 이승주와 송재림이, 58세 아이바 역에는 드라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온 정웅인과 '와이프' 초연 때부터 함께해온 오용이 함께한다.

이 밖에 정환, 홍성원, 신혜옥, 표지은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