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에이치아이
사진=비에이치아이
비에이치아이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25% 증가한 2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0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6억8000만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호조는 국내외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2019년 이래 수주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3분기까지 누적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HRSG를 필두로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개선세는 오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0월 두산에너빌리티와 448.5억원 규모의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용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의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최신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국책 사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외 복합화력 시장이 올해부터 성장함과 동시에 내년 1분기부터는 원자력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많은 공을 들여온 해외쪽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