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직원 대상 시범 운영…내년 일반 주민으로 확대
강동구,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지난 14일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시범 운영해 존엄사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회생의 가망성이 없을 때 연명 치료 중단 의사를 사전에 밝혀두는 문서로, 2023년 현재 기준 누적 등록 건수 2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소속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이 연명의료결정제도를 교육한 뒤 등록기관인 '멋진인생웰다잉'과 강동시니어클럽 소속 전문상담사 15명이 개별 상담·접수를 했다.

이날 접수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추후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구는 내년부터 상담 대상자를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시작으로 일반 주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이 구청장은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함께 삶의 존엄한 마무리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웰다잉'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정과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