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아는 문제부터 풀고, 답 맞추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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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하루 전날인 15일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50만 4588명의 수험생이 미리 시험장을 확인, 점검한다. 이번 수능에는 장애학생도 433명 지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서울맹학교를 찾아 수능에 응시하는 4명의 학생에게 직접 수험표와 격려품을 나눠주며 응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에 아침은 간단히 먹고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 미리 자리를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긴장을 줄이고 집중력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점심도 특별식 보다는 평소 먹던 대로 준비하는 것이 낫다. 온도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용품 챙기는 것이 좋다.
시험을 보면서는 1교시 끝난 후에 정답을 맞추지 말고, 다음 교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을 맞춰보는 것은 시험이 다 끝난 후에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수능 시험은 시간 조절이 생명인 만큼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나중에 푸는 것이 좋다. 수학 문제의 경우 5분이 지나도 안 풀리는 문제는 일단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풀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어려운 문제는 답이 아닌 것부터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 종료 10분전부터는 마킹을 시작해야한다.
수능 당일 ‘수능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년 가을 날씨와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오전부터 내리는 비는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5~30mm 수준으로 많지는 않겠지만 서쪽 지역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밤부터는 강원 산지와 제주 산지에 1~3cm 눈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평가 시간에 천둥이 쳐서 문제를 못 듣게 되면 스피커 오류 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재방송을 할 수 있다. 들리지 않은 문제에 한해 현장 시험 감독관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다시 들을 수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