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내가 졌다 졌어"…도둑 항복 받아낸 집념의 여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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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호지구대 박수림 경장
도주하던 절도범 뛰어 붙잡아
"평소 달리기 열심히 했다"
도주하던 절도범 뛰어 붙잡아
"평소 달리기 열심히 했다"
![절도범을 추격해 붙잡은 용호지구대 박수림 경장. / 사진=경찰청 유튜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076021.1.jpg)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절도범의 항복으로 끝난 이 도주극은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벌어졌다.
당시 마트 외부에 진열된 물건을 몰래 훔치던 40대 남성 A씨는 점주의 눈에 딱 걸려 붙잡혔다. 그러나 출동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달아나 버렸다.
마트 종업원이 곧바로 A씨를 뒤쫓았지만,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내달리는 A씨를 붙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출동 순찰차도 A씨를 쫓았지만, 골목에서 마주 오던 차 때문에 멈춰서야 했다.
이때 용호지구대 박수림 경장이 차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절도범이 도주를 포기하는 모습. / 사진=경찰청 유튜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01.35076022.1.jpg)
박 경장은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중간에 종업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렸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