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최적의 광고 제작...'브이캣', CES 2024 혁신상
상품 링크 주소(URL)를 넣으면 광고 문구·이미지·영상을 완성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브이캣'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CES 혁신상은 세계적인 공신력을 가진 상이다. 전 세계 수상작들을 통해 해당 연도의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정도다.

브이캣의 수상 비결은 '생성 AI 기술'이다. 디자이너가 아닌 마케팅 담당자도 짧은 시간 안에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짧은 동영상과 배너 이미지들을 대량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혁신상에 선정됐다. 클릭 한 번이면 누구나 AI의 도움을 받아 광고 소재를 자동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브이캣을 통해 제작된 광고 소재는 1년 만에 약 50만 건을 넘었다. 현재 네이버, G마켓, 롯데온, SSG, 쿠팡 등이 제품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자동 제작 중이다.

정범진 브이캣 대표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소재 제작은 이미 사람의 생산성을 뛰어넘었다"며 "이젠 생산성에서 벗어나 마케팅 소재로서의 광고 성과를 제고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자산을 보호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은 아시아 8개 언어권별 광고 소재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브이캣을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이캣은 올 하반기 SNS에 제작한 소재를 즉시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와 집행 중인 모든 광고 매체를 한 번에 운영할 수 있는 '브이캣 애드옵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들은 소재 제작부터 만든 소재를 활용하는 영역까지의 과정을 브이캣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