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플랫폼이 짧은 길이의 동영상인 숏폼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사용 시간은 1044억 분에 달했다. 2020년 10월(671억 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56% 증가했다. 토종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각각 319억 분, 222억 분을 기록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2%,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172억 분과 79억 분이다. 카카오톡, 네이버와 격차가 있지만 성장세가 만만찮다. 2020년 10월 대비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사용 시간은 각각 262%와 191% 증가했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유튜브는 코로나 기간 사용자와 사용 시간이 급증했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숏폼 콘텐츠가 체류 시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