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슈퍼컴퓨터학회가 발표한 ‘글로벌 슈퍼컴 톱500’에 따르면 네이버 세종의 연산 능력은 최대 32.970페타플롭스(PF)다. 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 번의 수학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뜻한다. 100위 안에 든 국내 슈퍼컴은 총 7대다. 네이버를 제외한 나머지 6대는 모두 직전 발표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SSC-21’은 최대 연산 능력 25.177페타플롭스로 세계 28위, 국내 2위다. 기상청의 ‘구루(47위)’와 ‘마루(48위)’, SK텔레콤 ‘타이탄(59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누리온(61위)’, KT ‘DGX 슈퍼POD(72위)’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1위 슈퍼컴은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가 차지했다. 프론티어의 최대 연산 능력은 1.194엑사플롭스(EF)에 달한다. 1초에 100경 번의 수학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엑사플롭스급 성능을 낸 유일한 슈퍼컴이다. 톱500 중 161대는 미국, 143대는 유럽연합(EU)에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