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풀잎 /사진=소나무뮤직 제공
가수 이풀잎 /사진=소나무뮤직 제공
가수 이풀잎이 개성 짙은 감성으로 '좋은 나라'를 재해석해 음원을 내놓는다.

'좋은 나라'는 전설적인 포크밴드 시인과 촌장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3집 '숲'의 수록곡이다. 아름다운 노랫말과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오랜 기간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명곡으로 꼽힌다.

이풀잎은 독보적인 음색을 통해 원곡의 시적 표현을 잔잔하게 살려 원작자 하덕규로부터 "곡이 세대를 초월해 다시 태어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시인과 촌장의 또 다른 멤버인 함춘호가 기꺼이 참여해 감성 돋는 기타 선율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에 포근히 얹혀 지는 이풀잎의 순수하고 지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곡 전체에 걸쳐 한편의 그림처럼 유려하게 흐르듯이 표현된 곡으로 완성됐다.

이풀잎은 "기교없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작업이었다"면서 "노래를 듣는 이 누구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는 좋은 나라에서 행복한 꿈을 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아버지 이동은의 '이런 게 사랑이니'를 발표하며 가요계 데뷔한 이풀잎은 그해 11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 '토닥토닥'으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이풀잎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 '좋은 나라'는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