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폴 당장 에 피스' 와이너리의 샴페인 신제품 3종./ 아영FBC 제공
프랑스 '폴 당장 에 피스' 와이너리의 샴페인 신제품 3종./ 아영FBC 제공
프랑스 샹파뉴 지역 최대 가족 경영 와이너리 ‘폴당장 에 피스’(이하 폴당장)가 샴페인 신제품을 출시한다. 연말 크게 높아지는 샴페인 수요를 정조준했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16일 ‘폴당장 프레스티지 뀌베’, ‘폴 당장 뀌베 장 밥티스트’, ‘폴 당장 브뤼 로제’ 등 폴당장 샴페인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폴 당장은 프랑스 샹파뉴(샴페인) 지역 꼬뜨 드 바 중심부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54헥타르(ha) 규모의 샹파뉴 지역 내 최대 가족 경영 회사다. 숙성할 때 가장 오래된 와인을 바탕으로 다른 해의 와인을 빈티지 순으로 더하는 ‘솔레라 방식’을 이용해 양조하는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다.

새로 출시된 샴페인 중 폴 당장 뀌베 장 밥티스트는 현재 폴당장 와이너리의 오너 매니저 장 밥티스트 당장의 이름을 딴 제품이다. 샤르도네 단일 품종으로 만든 제품이다. 폴 당장 뀌베 프레스티지는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각각 50% 비율로 혼합해 만든 제품이다. 사과, 배, 호두 등 향이 나고 풍부하고 신선한 열대 과일 맛으로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 당장 뀌베 로제 역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섞어 만든 로제 샴페인이다.

폴 당장은 가족 경영 와이너리답게 자신들만의 양조 철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샴페인에 사용될 때 가장 좋은 포도 송이를 선택하기 위해 모든 포도 수확은 직접 손으로만 진행한다. 프랑스 농림부 주관의 환경·CSR 인증인 ‘테라비티스’ 인증을 받을 만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은 와이너리로 꼽힌다. 지난 1749년부터는 영국 왕실에 와인과 증류주 납품 허가권을 가진 ‘제이 앤 비(J&B)’에 발탁돼 영국 왕실 문양을 넣은 ‘샴페인 J&B’라는 브랜드로 납품해왔다.

폴 당장 수입을 맡고 있는 아영 FBC에 따르면 폴 당장 샴페인 주력 상품들은 최근 국내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국내 첫 출시 제품인 ‘뀌베47골드’와 ‘카르트 누와’는 올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영 FBC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많은 판매량에 단기 품절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새로운 에디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