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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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0.22% 감소했다. 3분기 흑자(순이익 기준)를 기록한 기업은 677사(60.88%)로 전 분기에 비해 소폭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259개사 중 비교 가능 법인 111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으로 전 분기 3조1273억원에 비해 10.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8조9444억원에서 68조7928억원으로 0.22%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1조8010억원에서 1조9998억원으로 11.04% 늘었다.

1112개사 중 3분기 순이익을 거둔 곳은 677곳이었다. 비율로는 60.88%를 기록했다. 전 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온 기업은 531개사, 흑자 전환한 기업은 146개사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1112개사의 부채비율은 108.67%로 작년 말에 비해 1.59%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순이익은 업종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0.63%, 제조업의 영업익은 18.27% 줄었다. 제조업 및 기타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7%, 5.4% 늘었다. 같은 기간 IT 업종의 매출액은 6.43% 줄었다.

산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IT 하드웨어(H/W)의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61%, 76.71% 급감했다. 제조업에선 제약 부문의 영업익이 86.12% 감소했으며 종이·목재 부문의 영업익도 69.45% 줄었다. 다만 숙박·음식, 오락·문화업의 영업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7% 감소했다. 순이익도 50.63%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71% 늘었다. 코스닥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은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재무실적, 기업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