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美 국채 '3배 추종 ETF' 쓸어담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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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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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20년 국채 가격 변동 폭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 담았다. 미국 금리가 추세적으로 내려가고 있고, 이에 따라 국채 가격이 오르고 있어 상승 흐름에 올라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美 국채 '3배 추종 ETF' 쓸어담는 고수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이들 중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고수들은 15일(현지시간) DIREXION DAILY 20Y TREASURY BULL 3X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ETF는 미국 20년 만기 국채 가격 변동폭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최근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서 국채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러한 가격 상승에 올라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거꾸로 3배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다. 이 지수는 미국 금리 전망이 안정화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최근까지 16.54% 급등했다. 이에 따라 곧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역추종 ETF를 사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켓PRO] 美 국채 '3배 추종 ETF' 쓸어담는 고수들
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알리바바그룹 홀딩 미국주식예탁증서(ADR)다. ADR은 주식을 현지 은행에 예탁해놓고, 이를 담보로 미국에서 발행한 증서를 사고파는 것으로 본주와 가격 흐름이 같다. 알리바바그룹은 16일(현지시간) 개장 전에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주식을 매도하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