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테크니카(Agritechnica) 2023'에 구성된 TYM 부스의 모습. /사진=TYM
'아그리테크니카(Agritechnica) 2023'에 구성된 TYM 부스의 모습. /사진=TYM
TYM이 유럽 시장 내 거래선 확장에 적극 나서는 등 글로벌 입지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구 동양물산기업)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농기계 전시회 ‘아그리테크니카(Agritechnica) 2023’에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약 일주일 간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해당 전시회에 참여한 국내 농기계 업체는 TYM이 유일하다.

TYM은 이번 전시회 참여로 회사 고유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TYM 관계자는 전시회 참가 취지에 대해 “유럽 전역의 파트너사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전략 발표회를 열고,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 시장 내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TYM은 자율주행, 텔레매틱스(스마트폰으로 트랙터 원격 제어 및 실시간 관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 등 업계에서 주목받는 다양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공개한 신제품을 비롯해 내년도 출시 예정인 트랙터 △T115 △T130 등을 공개했다.

TYM은 이번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직접 회사 및 제품 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데 공들였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한 배경이다. 내년도 출시 예정인 제품에 탑재된 엔진 등의 부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자체적으로 ‘마이티와이엠(MYTYM)’ 부스 공간을 마련해 TYM의 자율주행 기술과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도록 기획하기도 했다. MYTYM은 텔레매틱스 기반의 무선통신과 GPS 기술이 결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트랙터 등의 고장 여부·위치·작업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TYM 관계자는 “유럽 거점 국가에서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 10%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은 유럽 시장에 맞는 과수용 트랙터 신제품 뿐 아니라, 지역별로 특화된 작업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작업기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등 거래선을 넓혀온 노력이 실현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그리테크니카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로 독일농업협회인 DLG가 주최한다. 올해 48개 나라에서 1700여 곳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의 전시 프로그램은 △스마트팜 △자동화 △연결성 △자율주행 농기계 및 대체 구동력 등을 주제로 운영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