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총 19만4천140대 팔려…디자인·넓은 실내공간 등이 강점

기아의 시그니처 전기차 EV6가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기아 EV6,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이달 누적판매 20만대 돌파 유력
16일 기아의 IR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첫 출시된 EV6는 지난달까지 총 19만4천14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7천500대, 연평균 10만대가 팔린 것으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EV6는 이번 달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EV6는 출시 이후 내수와 수출 등 판매량에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출시 첫해인 2021년에는 4개월 만에 2만9천482대(내수 1만1천23대·수출 1만8천459대)가 팔렸다.

지난해에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2만4천852대, 5만8천559대가 팔려 총 8만3천41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도 10월까지 8만1천247대(내수 1만5천438대·수출 6만5천809대)가 판매돼 연간으로 지난해 판매실적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더해 2천900㎜의 휠베이스(축간거리)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인기 요인이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올해 초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기아의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 만에 EV6가 같은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EV6는 지난해 아일랜드와 독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레드닷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저명한 디자인 대회에서도 수상했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차"라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기아 EV6,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이달 누적판매 20만대 돌파 유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