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4%) 하락한 2469.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0.43%) 내린 2477.4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5억원, 240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931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라며 "다만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로봇 및 엔터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며 1.5%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넘게 주가가 빠졌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기아, LG화학은 주가가 소폭 올랐다.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대어로 주목받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첫 날 5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1%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포인트(0.43%) 하락한 807.6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3억원, 12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0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가 9%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4%, 1% 하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 HLB, 알테오젠 등도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는 3% 넘게 주가가 올랐고 셀트리온제약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2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2%, 0.07%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