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말루프 역사소설 '사마르칸트'
[신간] 플래너건 장편소설 '들끓는 꿈의 바다'
▲ 들끓는 꿈의 바다 =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김승욱 옮김.
2019년 호주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한창일 때 4남매의 장녀이자 성공한 건축가인 애나는 어머니 프랜시가 위중하다는 연락에 태즈메이니아섬의 고향 호바트로 돌아온다.

프랜시는 자기 의사를 묵살당한 채 연명치료를 받으면서 창밖에서 펼쳐지는 백일몽에 빠져들고, 애나에게는 괴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진다.

"정말로 사라지고 있는 것은 새와 물고기와 동물과 식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
장편소설 '들끓는 꿈의 바다'는 2014년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로 영국 최고권위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은 호주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이 2019년 호주 산불 사태를 모티브로 쓴 작품이다.

대재앙에 직면해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한 가족의 갈등과 고뇌를 통해 현대사회의 파편화한 개인들, 계급 분화, 일회적이고 소비적인 문화 등 현실 속 사회 문제들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창비. 352쪽.
[신간] 플래너건 장편소설 '들끓는 꿈의 바다'
▲ 사마르칸트 = 아민 말루프 지음. 이원희 옮김.
11세기 중세 이슬람 문명 황금기의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시인이었던 오마르 하이얌의 삶과 그가 남긴 시집 '루바이야트'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하이얌은 역사상 최초로 미지수 'x'를 고안한 페르시아의 천재 수학자이자 800년을 건너뛰어 19세기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집 '루바이야트'를 쓴 시인이다.

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가로 지난해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아민 말루프는 오마르 하이얌 등 세 명의 실존 인물을 중심으로 페르시아의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를 절묘하게 섞어 한 편의 대서사시를 풀어낸다.

교양인. 452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