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음식 나누고 고향사람 만나고"…탈북민 '친정' 하나원 나들이
"한국에서 고향 사람을 한명도 못 만났는데, 오늘 하나원에서 고향집 길 건너편 살던 분을 알게 돼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함경북도 무산 출신 김모씨)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는 18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에서 여성 수료자와 이들의 가족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탈북민 친정집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를 찾은 하나원 수료자들은 고향 모임을 갖고 북한 음식 시식, 포토존 사진 촬영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北음식 나누고 고향사람 만나고"…탈북민 '친정' 하나원 나들이
직업교육관에서는 바리스타, 제빵,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다양한 직종 관련 체험 및 상담이 진행됐다.

지난 17일 하나원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수료교육생 6명은 솜씨를 발휘해 '선배'들에게 커피를 대접했다.

행사장을 찾은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앞으로도 통일부는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원은 앞으로 친정집 나들이 행사를 정례화하고 행사 참석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北음식 나누고 고향사람 만나고"…탈북민 '친정' 하나원 나들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