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공동 선두…앨리슨 리, 3타차 추격

양희영, LPGA 투어챔피언십에서 하타오카와 우승 경쟁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친 양희영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타를 이룬 하타오카와 챔피언조에서 대결한다.

LPGA 투어에서 통산 네차례 우승한 양희영은 아직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양희영은 총상금 7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마지막 특급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양희영은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양희영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된 하루였다"며 "어제도 좋은 성적(63타)을 냈는데 의식하지 않고 한샷 한샷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벌일 하타오카도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린 무시못할 선수다.

하타오카는 3라운드에서 그린을 다섯차례 놓치는 등 샷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퍼트수를 24개로 줄이는 감각이 돋보였다.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앨리슨 리(미국)는 공동 선두 양희영과 하타오카에게 3타 뒤진 3위(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노리는 김효주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까지 떨어졌다.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추격하는 김효주로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티띠꾼을 따라 잡기는 힘들어졌다.

양희영, LPGA 투어챔피언십에서 하타오카와 우승 경쟁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2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3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부가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만 내면 자력으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는 8번홀(파3)에서 LPGA 투어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을 작성한데 힘입어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