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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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장애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월요일(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는 이날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복구 인력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고, 여러 차례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실제 민원 현장에서 문제가 재발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전날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는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자체 현장점검이 주민센터가 문을 닫은 토요일에 이뤄져 평일 대비 사용자 접속량이 현저히 적은 점을 고려해 시스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도 주민센터에서 행정전산망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전날 임시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은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피고 있다. 또 해킹으로 인해 전산망 장애가 생긴 것은 아닌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킹 정황이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행안부는 월요일인 20일을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디데이로 보고 전산망에 문제가 없는지 계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