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진격 임박…민간인 인명피해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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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 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매일 줄어들고 있다"며 무장세력이 남부에서도 며칠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남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단 얘기다. 유엔은 팔레스타인 측 집계를 근거로 가자 주민 약 40만명이 집을 떠나 남부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외부 세계와 단절된 가자에서 공습을 피해 남부로 거처를 옮긴 민간인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스라엘 소식통과 전직 당국자들은 남부에 민간인이 집중된 만큼 북부만큼 공습이 격하지는 않을 것이며 유엔 난민촌으로 피신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 내 유엔 기구들의 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데다 학교를 비롯한 시설들이 이미 피란민으로 포화 상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