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한경DB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한경DB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지 하루 만에 그와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이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매체 '더 버지'는 18일(현지시간) 관련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전날 예고 없이 해고된 올트먼이 복귀에 대해 '양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투자자들이 해임 결정을 취소하도록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으며 일부는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MS CEO 사티아 나델라가 올트먼과 연락하고 있으며 그가 어떻게 하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픈AI와 MS 대변인은 올트먼의 복귀 문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해임 발표 하루 만에 나온 올트먼 복귀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오픈AI가 직면한 거센 후폭풍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올트먼과 함께 새 인공지능 벤처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과 선임 연구원 3명도 회사를 떠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