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처음으로 존경"…이재명 '단식'에 中 열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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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대표의 지난 9월 단식 투쟁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대표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단식을 벌였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일 감정이 짙은 중국인들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19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5일째에 접어들었다'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좋아요 192만개, 댓글 21만개가 달렸다. 비슷한 내용의 다른 영상에도 좋아요 117만개와 댓글 14만개가 남겨졌다. 비슷한 시기 올라온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 엔딩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 영상(11만개)과 방탄소년단(BTS) 소개 영상(6만6000개)보다도 '좋아요' 수가 훨씬 많았다.
실제 더우인에 이 대표 한자 이름인 '리짜이밍(李在明)'을 검색하면 수십여건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지난 9월 이 대표가 국회에서 단식 투쟁하던 영상이 주를 이뤘다. 이 대표 관련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으로 한국인을 존경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의를 외친 이재명을 응원한다", "이재명은 한국인에 대한 나의 시각을 바꿔 놨다"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말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저항해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섰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들이 "한국의 제1 야당 대표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내면서 이 대표의 단식 투쟁 사실이 중국에 알려지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 대표가 단식 투쟁하고 병원에 입원한 모습 등도 다뤘다. 중국 쓰촨성방송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할 때까지 이 대표 관련 영상을 무려 24개나 만들어 올렸다.
당시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였다. 이 대표의 영상이 중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중일 관계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이 대표 관련 영상의 인기는 다소 식은 상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19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5일째에 접어들었다'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좋아요 192만개, 댓글 21만개가 달렸다. 비슷한 내용의 다른 영상에도 좋아요 117만개와 댓글 14만개가 남겨졌다. 비슷한 시기 올라온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 엔딩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 영상(11만개)과 방탄소년단(BTS) 소개 영상(6만6000개)보다도 '좋아요' 수가 훨씬 많았다.
실제 더우인에 이 대표 한자 이름인 '리짜이밍(李在明)'을 검색하면 수십여건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지난 9월 이 대표가 국회에서 단식 투쟁하던 영상이 주를 이뤘다. 이 대표 관련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으로 한국인을 존경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의를 외친 이재명을 응원한다", "이재명은 한국인에 대한 나의 시각을 바꿔 놨다"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말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저항해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섰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들이 "한국의 제1 야당 대표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내면서 이 대표의 단식 투쟁 사실이 중국에 알려지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 대표가 단식 투쟁하고 병원에 입원한 모습 등도 다뤘다. 중국 쓰촨성방송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할 때까지 이 대표 관련 영상을 무려 24개나 만들어 올렸다.
당시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였다. 이 대표의 영상이 중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중일 관계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이 대표 관련 영상의 인기는 다소 식은 상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