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1월 20~24일)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거래일이 짧다. 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자 미국인들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24일)엔 뉴욕증시가 조기 폐장한다. 거래일이 3.5일에 불과한 셈이다.

거래일이 3.5일에 불과한 가운데 주초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의사록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주초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는 그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호실적으로 뉴욕증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한 효자 종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가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37달러, 매출 16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인 16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인 59억달러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 정도다.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이미 고평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같은 날 11월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Fed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을 100% 확률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 7월까지 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을 무려 60%가량 반영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