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 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 창피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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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하지만 끝내 우리만 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시 주석은 APEC 기간 미국 및 일본 정상과 각각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APEC 회의장에서 만나 서로 악수하고 3분가량 환담했으나 양자 간 공식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한중 회담 불발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을 전략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지만, 솔직해지라. 안 만난 게 아니라 못 만난 것 아니냐"며 "대통령실은 언제까지 거짓말을 할 생각이냐"고 따졌다.
이어 여당이 이번 정상외교에 대해 '외교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선 "낯 뜨거운 용비어천가"라며 "미국과 일본은 개최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우리만 못했는데 무슨 외교 지평이 넓어졌다는 말이냐.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일본 모두 국익을 챙기는 데 여념 없을 때 우리 대통령은 멀뚱거리다 온 꼴 아니냐"면서 "일본에 대한 '호구 외교'도 모자라 중국에 대한 '국익 파괴 외교'를 국민이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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