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고려아연에 대해 하반기 은 가격의 구조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금속 제련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고려아연은 대표적인 금속 가격 상승 수혜주로 꼽힌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생산 확대 및 전기차 보급률 증가와 같은 요인으로 은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광산 노후화 및 투자 부족 등으로 은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려아연은 2문기 2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추정치다.이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배경에 대해 “2분기 주요 제품 가격 및 환율이 상승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희소금속 가격 상승도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급등하며 국내 상장된 편입 상장지수펀드(ETF) 흐름에도 탄력이 붙었다. 다만 테슬라 편입 비중, 투자 전략에 따라 ETF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름에 '테슬라'가 있는 국내 ETF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밸류체인 FactSet',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등 네 종목이다. 이 상품을 활용하면 해외 주식 투자가 막혀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테슬라에 투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며 전날 이들의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 ETF 네 상품의 수익률은 제각각이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10.87%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864종의 ETF 중 일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상승폭(10.2%)도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3.49%),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3.4%),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0.73%)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수익률을 가른 건 테슬라 편입 비중이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테슬라를 17.48% 편입하고 있다. 테슬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해외 ETF 2종도 28.92% 담고 있다. 사실상 테슬라에 노출되는 비중은 46%에 달한다. 그렇다 보니 테슬라 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급등한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도 각각 4%씩 담겨 있어 ETF 수익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IBK투자증권은 4일 삼양식품에 대해 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7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삼양식품은 2분기 매출 3774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2%와 109%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IBK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768억원)를 대폭 웃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 및 원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보다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익성이 좋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생산능력이 (수요 대비) 한정적인 상황에서 판매가격과 판매 마진이 높은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에 집중했다”며 “1분기 80%대 중반이던 미국 월마트 입점률이 5월에 90%대 초반으로 확대됐고, 연말에는 월마트 전 매장으로 불닭볶음면 입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생산능력도 확충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중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약 40% 확대된다. 김 연구원은 “지금의 높은 인기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무리없이 연간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