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갑)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20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Fabless)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몰려있는 기술·산업적 요충지인데도, 재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향해 "지금 반도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우리나라가 어떻게 시스템 반도체의 마켓셰어(시장 점유율)를 누릴 수 있는가' 그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아이디어를 가진 수많은 사람이 새롭게 벤처 기업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게 AI 반도체 부분에서의 팹리스라고 본다"며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 AI 팹리스가 3분의 1 정도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판교 테크노밸리에 국가첨단산업단지라든지, 성남이 아예 다 빠져있다. 그래서 현재 여러 전문 인력 양성이라든지, 연구 역량 결집을 위해 국비 지원이 안 되고 있다"며 "지난달 면담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재부와 협의가 돼야 신규 강소연구개발특구 관련 논의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 차관보는 "안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을 한 번 더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안 의원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라며 "팹리스들이 모여 있는 쪽이 완전히 배제돼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