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제공
베이진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베이진코리아의 식도편평세포암치료제 '테빔브라주100mg(성분명 티슬렐리주맙)'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테빔브라주는 면역관문수용체로 알려진 PD-1에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식도편평세포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같은 PD-1 억제제인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한국오노약품공업·한국BMS제약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PD-L1을 표면에 발현시켜 T세포의 PD-1과 결합한다. 테빔브라주는 PD-1과 PD-L1의 결합을 방해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재발성·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서 이 치료제를 단독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베이진은 2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노바티스에 티슬렐리주맙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넘겼지만 지난 9월 노바티스가 권리를 반환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