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쉽지 않아"…몰라보게 야윈 유열, '폐섬유증' 증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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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62)이 몰라보게 야윈 근황을 공개해 그가 앓은 폐섬유증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열은 지난 19일 한 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간증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 다이어트가 됐다"면서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 유열은 과거와 비교해 한층 핼쑥해진 모습이었으며, 말하는 중간 잔기침을 했고 호흡이 가빠오기도 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이에 따라 호흡 장애가 발생해 마른기침이나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4000여 명이던 폐섬유증 환자는 2022년 2만여 명으로 43%가량 늘어났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폐섬유증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1개월 이내 호전되는 감기에 비해 증상이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이 1개월 이상 지속되다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병이 진행되면서 저산소혈증이 심해지면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생기기도 한다.
한 번 섬유화된 폐는 되돌리기 어렵지만,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약제로 폐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흉부 엑스레이와 CT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유열은 지난 19일 한 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간증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 다이어트가 됐다"면서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 유열은 과거와 비교해 한층 핼쑥해진 모습이었으며, 말하는 중간 잔기침을 했고 호흡이 가빠오기도 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이에 따라 호흡 장애가 발생해 마른기침이나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4000여 명이던 폐섬유증 환자는 2022년 2만여 명으로 43%가량 늘어났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폐섬유증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1개월 이내 호전되는 감기에 비해 증상이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이 1개월 이상 지속되다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병이 진행되면서 저산소혈증이 심해지면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생기기도 한다.
한 번 섬유화된 폐는 되돌리기 어렵지만,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약제로 폐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흉부 엑스레이와 CT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