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前 대통령의 77년 동반자…로절린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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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절린 카터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올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그는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케어(돌봄)에 들어갔다. 피부암 투병 중인 카터 전 대통령(99)도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1927년 태어난 그는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77~1981년 카터의 대통령 재임 시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고인은 다른 영부인과 달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솔직하게 발언했으며 대통령인 남편을 대신해 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카터도 현직 때 “로절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정신건강 및 노인 문제 등에 관심을 가졌으며 대통령 정신건강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뒤에는 1982년 카터재단을 함께 설립해 정신건강, 돌봄, 유아 면역력 강화, 인권, 분쟁 해결 등의 이슈에 전념했다.
미국 정계 거물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로절린 여사가 “대단히 진실한 분이었다”며 슬픔을 표했다.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 등도 추모 성명을 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올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그는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케어(돌봄)에 들어갔다. 피부암 투병 중인 카터 전 대통령(99)도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1927년 태어난 그는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77~1981년 카터의 대통령 재임 시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고인은 다른 영부인과 달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솔직하게 발언했으며 대통령인 남편을 대신해 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카터도 현직 때 “로절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정신건강 및 노인 문제 등에 관심을 가졌으며 대통령 정신건강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뒤에는 1982년 카터재단을 함께 설립해 정신건강, 돌봄, 유아 면역력 강화, 인권, 분쟁 해결 등의 이슈에 전념했다.
미국 정계 거물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로절린 여사가 “대단히 진실한 분이었다”며 슬픔을 표했다.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 등도 추모 성명을 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