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할인 전쟁’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3위 플랫폼 쿠팡이츠가 쿠팡의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전국으로 넓히자 2위 요기요가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X’ 구독료 반값 할인으로 맞불을 놨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 구독료를 종전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내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쿠팡이츠가 지난 15일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한 지 5일 만이다.

요기요는 5월 요기패스X를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배달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기패스X 제휴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를 내지 않고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요기요 관계자는 “구독료 반값 인하와 함께 가입 후 처음 두 달은 월 29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한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