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독주…韓 스타트업 집어삼킨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위 서비스까지 장악…'AI 생태계' 무차별 확장
코딩 몰라도 1시간내 '맞춤 챗봇' 만들 수 있어
신기술 나올 때마다 사업 접는 스타트업 속출
코딩 몰라도 1시간내 '맞춤 챗봇' 만들 수 있어
신기술 나올 때마다 사업 접는 스타트업 속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A사는 최근 고객사 직원이 사내 복지, 회사 규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업무용 AI 챗봇 개발 사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달 6일 열린 오픈AI의 개발자 대회를 보고 해당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A사 대표는 “AI 챗봇 개발은 개발자 두 명이 달라붙어도 꼬박 2주가 걸리는데 오픈AI는 일반인이 1시간 안에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고 말했다.
AI 챗봇 ‘챗GTP’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무차별적인 생태계 확장 전략을 펴며 생성 AI 분야의 초격차 토대를 다지고 있다. 핵심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LM) 알고리즘은 물론 일반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하위 서비스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오픈AI가 새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때마다 글로벌 AI 시장 지형이 한순간에 뒤바뀔 정도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오픈AI발(發) 지각 변동에 휘청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첫 개발자 대회에서 AI 생태계의 판도를 뒤바꿀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자신만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한 ‘GPTs’가 대표적이다. AI 시대를 앞당길 기술로 평가받지만 정작 글로벌 AI 생태계에 속한 챗봇 개발 업체에는 직격탄이다. AI 학습 플랫폼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는 “오픈AI가 GPTs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 없는 단순 AI 챗봇을 개발하는 대부분 스타트업은 앞으로 사업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이달 개인들이 만든 다양한 챗봇을 거래할 수 있는 ‘GPT 스토어’도 선보인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앱스토어로 전용 생태계를 조성한 애플처럼 강력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라며 “샘 올트먼이 떠나더라도 오픈AI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AI 챗봇 ‘챗GTP’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무차별적인 생태계 확장 전략을 펴며 생성 AI 분야의 초격차 토대를 다지고 있다. 핵심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LM) 알고리즘은 물론 일반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하위 서비스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오픈AI가 새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때마다 글로벌 AI 시장 지형이 한순간에 뒤바뀔 정도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오픈AI발(發) 지각 변동에 휘청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첫 개발자 대회에서 AI 생태계의 판도를 뒤바꿀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자신만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한 ‘GPTs’가 대표적이다. AI 시대를 앞당길 기술로 평가받지만 정작 글로벌 AI 생태계에 속한 챗봇 개발 업체에는 직격탄이다. AI 학습 플랫폼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는 “오픈AI가 GPTs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특정 분야의 전문성 없는 단순 AI 챗봇을 개발하는 대부분 스타트업은 앞으로 사업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이달 개인들이 만든 다양한 챗봇을 거래할 수 있는 ‘GPT 스토어’도 선보인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앱스토어로 전용 생태계를 조성한 애플처럼 강력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라며 “샘 올트먼이 떠나더라도 오픈AI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